증권 >

SK하닉 20만 터치, 삼전은 또 신저가...엇갈린 희비

SK하닉 20만 터치, 삼전은 또 신저가...엇갈린 희비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극명히 엇갈린 하루였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는 장중 20만원선을 터치한 반면, 삼성전자는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23% 하락한 5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꾸준히 낙폭을 키우면서 장 종료와 함께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 지난해 1월3일(5만4500원) 이후 최저치다.

삼성전자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6일부터 6만원선이 무너졌다. 전날 잠시 6만원을 터치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날 다시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1.12% 오른 19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06% 오른 20만2000원까지 오르며 20만원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양대 반도체주 주가 희비가 엇갈리는 것은 실적 기대감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챕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밸류체인에서 소외되면서 올해 3·4분기 어닝쇼크까지 겹쳤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7조5731억원, 영업이익 7조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기존 기록인 올해 2분기 16조4233억원을 1조원 이상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의 영업이익 6조4724억원을 크게 뛰어넘었다. 영업이익률은 40%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