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비전스, 엠와이소셜컴퍼니 등 6억 유치
미세먼지 측정 솔루션 성동구청 등 공급
백스다임, 백신 신속 개발 원천 기술 보유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등서 27억 조달
[파이낸셜뉴스] 기후테크 업체 딥비전스와 백신 개발에 주력하는 백스다임이 나란히 투자를 유치했다.
2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딥비전스가 엠와이소셜컴퍼니 등으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 총 투자 금액은 6억원 규모다.
기후테크에 주력하는 딥비전스는 디지털 영상에 기반해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 '비전플러스'를 국민체육진흥공단, 성동구청 등에 공급했다. 이 기술은 고가 측정 장비 설치 없이 CCTV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저비용·고효율로 미세먼지 감시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딥비전스는 앞서 'CES 2024' 혁신상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혁신성을 검증 받았다. 현재 일본과 태국, 베트남 등에서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에 힘을 얻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딥비전스 관계자는 "비전 AI 기술을 미세먼지 측정 분야에 적용한 상용화 단계에서 투자를 받아 의미가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해외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전 세계 미세먼지 측정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백스다임은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27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를 확보했다. 이로써 백스다임 누적 자금 조달은 98억원이 됐다. 이 회사는 백신 신속 개발 원천 기술을 보유한 백신 개발 전문기업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조류독감 'H5N1' 인체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차기 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이번 투자는 침체된 국내 바이오 업계 투자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백스다임이 보유한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백스다임 관계자는 "이번 자금은 회사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주요 백신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및 임상 시험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투자금을 통해 백스다임 플랫폼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확장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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