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가 미디어텍의 최신 칩 '디멘시티9400'을 탑재한 새 스마트폰 ‘오포 파인드 X8’을 공개했다.
2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오포는 전날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오포 파인드 X8’ 시리즈의 출시를 공식화했다. 오포는 시종일관 ‘오포 파인드 X8’을 애플 아이폰16 프로와 비교하며 자사 제품이 더 얇고 카메라도 좋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포 파인드 X8은 6.59인치 2760x1256 티안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 최대 4500니트 밝기, 120Hz 주사율, 디멘시티 9400을 비롯해 후면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5000만 화소 3배줌 망원 카메라,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전면 32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메인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는 손떨림방지기능(OIS)을 지원한다.
배터리는 용량이 5630mAh이며 80W 유선충전, 50W 무선충전과 10W 역충전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배터리 충전속도와 관련해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하면서 이제는 갤럭시 최고급 모델의 유선충전보다 ‘오포 파인드 X8’의 무선충전 속도가 더 빠르게 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울트라에도 유선충전 속도를 45W로 유지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오포 파인드 X8’의 화면 베젤(테두리)은 1.45㎜에 불과하며 기기 두께는 7.85㎜, 무게는 193g이다. 전작 대비 배터리 용량은 600mAh 가량 늘어난 반면 무게는 더 가벼워졌으며 카메라 모듈도 더 얇아졌다. 20배줌 사진을 찍을 때 이미징 시스템이 인공지능(AI) 연산을 통해 사진을 개선하며 AI 반사방지 기능도 갖췄다고 오포 측은 설명했다. IP68/69 방수방진도 지원한다.
가격은 12GB+256GB 4199위안(약 81만원), 16GB+256GB 4399위안(약 85만원), 12GB+512GB 4699위안(약 91만원), 16+512GB 4999위안(약 97만원), 16GB+1TB 5499위안(약 107만원)으로 사양 대비 매우 저렴한 편이다.
오포 파인드 X8 프로는 6.78인치 2780x1264 OLED BOE 화면, 후면 5000만 화소 카메라+5000만 화소 3배줌 망원 카메라+5000만 화소 6배줌 망원 카메라+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전면 3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5910mAh, 80W 유선충전, 80W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오포 파인드 X8 프로 두께는 8.24㎜로 전작 울트라 버전보다 더 얇다.
배터리 용량은 910mAh 더 늘었음에도 제품 무게는 6g 더 가벼우며 나머지 사양과 기능은 대체로 오포 파인드 X8과 동일하다.
오포 파인드 X8 프로는 12GB+256GB 5299위안(약 103만원), 12GB+512GB 5699위안(약 110만원), 16GB+512GB 5999위안(약 116만원), 16GB+1TB 6499위안(약 126만원), 16GB+1TB 위성통신 지원 모델 6799위안(약 132만원)에 판매된다. 오포는 '파인드 X8' 시리즈 라인업을 중국에서 먼저 선보인 뒤 조만간 글로벌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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