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아크로 여의도 더원' 이미지. 엠디엠 제공
[파이낸셜뉴스] 여의도가 개발호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파크원(69층) 보다 더 높은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면서 마천루 숲으로 탈바꿈이 예정돼 있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동여의도 일대를 국제 디지털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내놓은 방안을 확정한 것이다.
핵심은 여의도공원 동측에서 아파트 지구를 제외한 112만㎡를 국제금융 중심지구, 상업·업무 복합지구, 도심기능 지원지구, 도심주거 복합지구 등 4개 지구로 나눠 개발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여의도역 인근 국제금융 중심지구의 경우 기준 높이를 350m로 지정했다. 현재 여의도 최고층 건물인 파크원이 333m임을 감안하면 지구 내 높이 규제는 사실상 폐지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굵직한 개발계획이 확정되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도 술렁 거리고 있다. 여의도 노후 재건축 단지의 경우 신고가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신축 주거상품에 수요도 몰리고 있다. '아크로 여의도 더원' 오피스텔도 완판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용 49~119㎡ 가운데 49㎡(192실)·59㎡(144실)·99㎡(52실) 등 3개 타입은 분양이 마무리 됐다.
대형 평수인 전용 119㎡만 잔여 물량이 남아 있는 상태다. 오피스텔이지만 대형 평수의 경우 3룸 설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여의도는 주거상품 공급이 부족했던 지역으로 새 아파트의 경우 3.3㎡당 1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신축 주거상품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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