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30분께 이재용 회장 선영 도착, 약 1시간 추모 후 자리 떠
현직 사장단 50여 명과 함께 오찬 진행 중…회장 메시지에 관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진행된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 수원 선영 전경. 사진=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수원)=임수빈 기자]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4주기 추도식이 진행됐다. 오전 9시 43분께부터 삼성 현직 사장단이 탄 검은색 승합차 6대가 선영 입구인 백선교회 옆 철문을 차례로 통과했다.
현장에 도착한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설루션(DS) 부문장,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 등 4명의 부회장을 포함해 50여 명의 현직 사장단들은 약 10분간 헌화와 묵념을 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선영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보낸 조화도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지난해에도 조화를 보냈고, 2주기 때는 직접 선영을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검은색 세단을 타고 유족 중 가장 먼저 선영에 도착했다. 이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다른 가족들도 오전 11시 전후로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오너가 네 사람은 함께 절을 하고, 묘소 주변을 거니는 등 약 30여분간 선영에 머문 후 11시 40분 경 함께 자리를 떠났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왼쪽부터)과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소재 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선영에서 열린 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추모식이 끝난 후 이 회장은 현직 사장단들과 경기 용인 삼성 인력개발원에 있는 창조관으로 이동해 오찬을 진행 중이다.
이 회장은 매년 추도식에 참석한 뒤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해왔다.
다만 최근 삼성 위기론이 불거진 만큼 이날 오찬 자리에서 최근 실적 부진 및 경쟁력 약화 등과 관련해 사장단과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또 이틀 뒤 27일 삼성전자 회장 취임 2주년을 맞이 하는 만큼 이 회장이 공개 메시지를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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