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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금때문에 예식장 취소도 못합니다"..예비 부부 민원 급증

"위약금때문에 예식장 취소도 못합니다"..예비 부부 민원 급증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예식과 택배화물운송 관련 소비자 상담이 증가해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1372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이 4만4272건으로 지난해 9월보다 16.4%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달(5만5277건)보다 19.9%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해 상조 서비스 관련 상담이 168.8% 급증했다. 이는 특정 업체의 선불식 할부 상품에 대한 만기·중도 해약환급금 지급 지연 및 연락 두절에 따른 영향이라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국외여행 관련 상담도 지난해 9월보다 91.9% 증가했다. 항공권과 숙박, 여행상품 등의 계약 해지 시 업체가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한다는 소비자 상담이 많았다.

전달과 비교해선 예식서비스 관련 상담 증가율이 27.7%로 가장 많이 늘었다. 택배화물운송서비스는 25.7%, 필라테스는 16.6%, 자동차보험은 12.2% 각각 증가했다.

예식 관련 상담은 계약 해지 때 업체가 과도한 위약금을 요청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고 택배화물운송 관련은 파손 및 분실로 배상을 요구하는 상담이 많았다.

전달 상담 건수가 가장 많은 품목은 헬스장으로 1286건이었고, 항공여객운송서비스 908건, 국외여행 777건 순으로 나타났다.

헬스장과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중도 해지 및 취소 시 업체가 환급을 거부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한다는 소비자 상담이 많았다.

소비자원은 "피해가 발생할 경우 거래 내역과 증빙서류 등을 갖춰 1372 소비자상담센터나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