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양 쌍방울그룹 총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에서 열린 충칭생명과학기술도시(충칭생명과학기술단지) 프로젝트 투자설명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엔에스이엔엠 제공
[파이낸셜뉴스]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엔에스이엔엠(전 아이오케이컴퍼니)이 중국 내 온라인 유통망 확보에 속도를 낸다.
엔에스이엔엠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에서 열린 충칭생명과학기술도시(충칭생명과학기술단지) 프로젝트 투자설명회에 참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중국 충칭시(중경시) 비산구에 위치한 충칭생명과학기술도시에 한국 기업 유치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엔에스이엔엠은 한국투자유치사무소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징동닷컴(JD.com)에 진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쌍방울과 비비안, 제이준코스메틱 등 쌍방울그룹 관계사들도 충칭시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징동닷컴은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전자상거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 56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 홍콩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몸집을 키우고 있다.
김병양 쌍방울그룹 총괄 CFO는 축사에서 "이번 투자유치로 중국 충칭시에서 추진 중에 있는 생명과학기술도시 발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싶다"며 "지금의 투자는 양국의 공동이익, 나아가 동북아 경제의 활성화에도 크게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칭시는 엔에스이엔엠의 중국 시장 진출과 사업 확대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충칭 서부 비산 지역에 위치한 충칭생명과학기술단지는 '1중심 4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성과인큐베이션센터와 중의지능밸리구역, 국제의료협력구역, 스마트재활요양구역, 의료기기산업구역으로 구성됐다.
총 투자 계획은 261억위안(한화 약 5조원)이다.
친원민 비산 서기는 환영사에서 "지난 2년 동안 한국 기업들이 비산을 방문해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며 "의료, 뷰티 등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갖고 함께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상훈 엔에스이엔엠·제이준코스메틱 총괄본부장은 "이번 협의를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성공적으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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