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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시설-인프라" 1500세대 아파트, 가격 상승 주도

올해 1~9월 아파트 3.3㎡당 가격 상승률 0.95%
1500세대 이상 상승률 2.13%...평균 2배↑
주민공동 시설과 생활 인프라 강점

"편의시설-인프라" 1500세대 아파트, 가격 상승 주도
서울원 아이파크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파이낸셜뉴스] 주민공동 시설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15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전체 아파트 평균보다 2배가 넘게 상승하면서 올해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아파트당 가격상승률은 0.95%(2089만→2109만원)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아파트 세대 규모별 가격상승률을 살펴보면 △300세대 미만 0.05%(1846만→1847만원) △300~499세대 0.33%(1836만→1842만원) △500~699세대 1.29%(1838만→1855만원) △700~999세대 0.16%(1876만→1879만원) △1000~1499세대 0.39%(2046만→2054만원) △1500세대 이상 2.13%(2722만→2782만원)로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는 "15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들의 경우 풍부한 단지 내 편의시설과 생활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요와 환금성이 높다"며 "반면 높은 수요와는 반대로 공급은 희소하기 때문에 입주 후 매매가격 상승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500세대 이상의 대단지는 청약시장에서도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지난 2월 626.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메이플자이'(3307세대)를 비롯해 90.2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디에이치방배'(3064세대) 등 대단지 아파트들이 우수한 청약성적을 거뒀다. 올해 전체청약자 중 19.79%(123만7053명 중 24만4831명)에 해당하는 인원이 15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청약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1500세대 이상의 대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서울원 아이파크' 공동주택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원 아이파크 주거시설은 총 15만㎡ 부지 중 약 7만7586㎡ 부지에 분양형 공동주택 1856가구, 공공임대 408가구, 레지던스 768실 등 총 30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4층~지상 49층, 8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서울원 아이파크 공동주택 전용면적 59~244㎡ 1856가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대전 유성구 학하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14개동, 전용면적 59~170㎡ 총 2082가구 중 161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도보로 복용초, 유성중 고교를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초 중교도 신설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와 영무건설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일원에 '전주 기자촌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25층, 28개동, 전용면적 39~117㎡ 총 2226가구 중 156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