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 개발기구 한국월드비전이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북카페 채그로에서 '청년공감-빈곤청년자립연구 공유회'를 진행하고 있다. 월드비전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제구호 개발기구 한국월드비전은 저소득 아동 지원사업 종결 후 성인이 된 청년들의 자립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북카페 채그로에서 '청년공감-빈곤청년자립연구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주영선 명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수행한 '2023 빈곤청년자립 연구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무직 상태이면서 취업을 위한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 않는 젊은이들을 가리키는 '니트'(NEET), 가족돌봄청년, 은둔고립청년 등은 자신들이 겪고 있는 주된 문제로 주거 불안, 심리적 위축, 고립, 불안정한 일자리 등을 꼽았다.
또 삶에 대한 긍정성, 끈기 등 개인적 강점과 주변의 지지, 월드비전의 꿈 지원사업 등 외부적 도움을 통해 자립 과정상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빈곤 청소년을 연구해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를 쓴 강지나 작가는 "이제 '빈곤'을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주변부의 격차가 큰 경쟁 중심 노동시장 등 행복을 가로막는 모든 것이 '빈곤'"이라고 강조했다.
강 작가는 "빈곤 청년의 건강한 자립을 위해 지역사회 공동체의 체계적 지지와 전문가 멘토링을 통한 심리 정서적 지원 강화 등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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