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등 주요 경영진 한자리에…SK이노 자회사 등 신임 CEO도 참석
AI·에너지솔루션 시너지 창출 방안 등 토의…SKMS 실천 강화도 다룰 듯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 9월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제3회 한국은행-대한상의 세미나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AI 시대'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SK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2024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가 오는 3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다.
CEO 세미나는 SK그룹의 연례행사 중 하나다. SK그룹이 추진 중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구조조정)의 성과를 점검하고 후속 추진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SK 경영진은 이번 CEO 세미나에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사업 운영 개선, SK그룹 고유의 경영체계인 SKMS와 수펙스(SUPEX) 추구 문화 등의 실행 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그룹의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수장으로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새롭게 부임한 이후 선제적 리밸런싱을 추진 중이다.
SK 경영진은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는 리밸런싱과 운영개선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제고하고 잉여현금흐름(FCF)을 극대화해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설루션 등 미래 성장 분야의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후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합병, SK에코플랜트·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에센코어 통합 등을 추진했다.
또 올해 초부터 주요 사장단이 격주 토요일 경영전략 회의를 열고, 연중 CEO 인사를 진행하는 등 속도감 있는 변화를 보이는 중이다. 손익·현금흐름 개선, 자산 매각 등 운영 개선 활동을 통해 그룹 재무구조도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슬림화도 가시화되고 있다. SK그룹 종속회사(SK㈜ 연결 기준)는 올해 초 716개였으나 상반기 말에는 667개로 49개(6.8%) 감소했다.
리밸런싱의 핵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CEO 세미나 기간인 다음 달 1일 합병 법인을 출범하며, 3·4분기에 역대 최대인 7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SK하이닉스의 경영 성과도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CEO 세미나에는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 SK에코플랜트, SK스퀘어 등 올해 새롭게 선임된 CEO들을 포함한 그룹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한다.
SK그룹은 매년 12월 초 그룹 정기 인사를 시행해 왔으며, 올해도 같은 시기에 그룹 인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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