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건설계획으로 새 탄생하는 인천공항 조감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한국항공협회와 오는 30일 인천에서 '제44회 항공의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항공의날은 대한국민항공사 소속 항공기가 서울∼부산 노선을 처음 취항한 1948년 10월 30일을 기념해 1981년부터 개최해 왔다.
올해 항공의날 기념식은 코로나19 이후 다시 활기를 되찾은 항공 종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항공업계는 항공여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억2000만명)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맹성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항공사 대표 등 항공업계 및 정부포상 수상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선 항공산업 발전에 소임을 다한 항공업계 유공자 42명(정부포상 9명, 장관표창 33명)에 대한 포상 수여식과, 제10회 항공문학상 우수작품 시상식이 진행된다.
주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프라본부장은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을 받는다. 30여년간 항공업계에서 인천국제공항 1∼4단계 성공적 건설과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운영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제10회 항공문학상 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은 마흔 살의 생일을 맞이한 주인공이 15년 근속으로 안식휴가를 받아 우연히 SNS에서 본 뉴욕 야경에 매료돼 이른 새벽 공항에서부터 비행을 통해 뉴욕까지 도착하는 여정을 재미있게 서술한 소설 '허공'의 노희진 씨가 수상한다.
박 장관은 항공의날 기념식에 이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현장을 찾아 4단계 시설 준공(10월 31일)에 앞서 공사 마무리 상황과 운영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입·출국 수속 동선을 짚어가며 △자율주행차량 △스마트패스 △신규 보안검색장비 등 첨단 디지털 도입 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국민 눈높이에서 불편사항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2017년 11월 시작된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은 부분의 공사가 마무리되고 현재 운영 준비 중이다. 제2여객터미널 확장 구역 및 계류장 등 신규 시설은 연내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제44회 항공의날을 맞이해 전문가 세미나와 더불어 일반 국민도 함께할 수 있는 문화행사·이벤트 등도 다채롭게 개최한다. 민·관·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항공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항공세대를 위한 항공정책의 방향을 논의하는'제1회 항공정책 혁신포럼'도 열린다.
박 장관은 "항공산업이 국민으로부터 지지받고 국가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행하는 국민의 편리가 최고의 가치임을 깊이 새기고, 항공업계의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라며 "국토교통부에서도 국민들께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길이 되실 수 있도록 현장을 촘촘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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