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3분기 영업익 1402억...전년 比 45.7%↑

"車시장 둔화 속 타이어 시장은 성장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뉴스 1

[파이낸셜뉴스] 금호타이어는 29일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5.7%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1% 증가한 1조1150억원이다. 올해 3·4분기 영업이익률은 12.6%로 지난해 대비 45.7% 올랐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은 하반기 수요 둔화가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타이어 시장은 교체용(RE) 타이어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4조5600억원으로 설정하고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2% 달성, 글로벌 신차용 타이어(OE) 매출 기준 전기차(EV) 타이어 비중 16% 이상 확보 등을 제시한 바 있다.

3·4분기 집계 결과 매출액 기준 달성률은 72%, 고인치 제품 판매 달성률 41.8%, EV 타이어 OE 납품 비중 14%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프리미엄 제품 공급, 글로벌 유통 확대, 브랜드 인지도 강화 등을 통해 국내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입지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를 론칭, 프리미엄 시장도 공략한다. 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타이어 개발에 적극 활용해 컴파운드 및 성능을 예측하는 ‘타이어 디지털 트윈' 환경도 구축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견고한 유럽 타이어 수요 대응을 위해 글로벌 신규 공장 투자 검토하고 있다"며 "기존 베트남 공장의 가동 안정화에 진입하면서 생산량 증대와 함께 글로벌 타이어 생산 능력 확대 및 효율성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mail]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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