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이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를 8만7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했다. 연간 이익과 주식소각 추정치 상향에 따른 주당 지표 제고로 목표주가를 올렸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0일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156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3%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자마진은 지주 및 은행에서 각각 전분기 대비 6bp, 5bp씩 하락했다. 전분기 대비 은행 이자수익률은 10bp 하락했지만 조달비용률은 5bp 하락에 그쳤다. 은행 원화대출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1%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분기 인식될 것으로 예상했단 비은행 PF 관련 충당금 전입은 4분기 중 반영될 전망"이라며 "2025년 대손비용률(CCR)을 0.41%로 추정했지만, 연중 경상 비용률의 상승 속도가 기대보다 느린 점을 감안해 0.36%로 하향함에 따라 연간 이익 추정치는 2025년 및 2026년 각각 3%씩 상향 조정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로 확대하고,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 13~13.5%의 자본 안정성 관리와 자기자본이익률 10% 유지를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제시했다. 현재도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배에 불과한 만큼, 늘어나는 주주환원 금액을 주로 자사주에 활용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이를 종합해 하나금융지주의 2025년 주주환원율을 41.5%로 4.3%p 상향, 자사주 매입 규모를 5700억원으로 63% 상향 조정한다"며 "이익 및 주식소각 추정치 상향에 따른 주당지표 제고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 상향한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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