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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이 내다본 경기전망 "3달 만에 하락 반전"

중기중앙회 11월 중기 경기전망조사 발표
앞서 9·10월 두달 연속 경기전망 상승
11월 전망 1.3p 하락하며 3달 만에 반전
경영애로는 '내수부진' 응답 가장 많아

중소기업이 내다본 경기전망 "3달 만에 하락 반전"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이 내다본 경기전망이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전국 306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발표했다. 그 결과 1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7.1로 전월과 비교해 1.3포인트(p) 하락했다.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8월 76.6에서 9월 77.4로 0.8p 상승했다. 이어 10월에도 78.4로 1.0p 증가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11월 다시 1.3p 떨어지며 석 달 만에 다시 하락 반전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12개월 연속 이어진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고, 여기에 내수 경기 침체와 건설 경기 위축 등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중소기업이 내다본 11월 경기전망은 전월과 비교해 2.0p 하락한 82.3이었다. 비제조업은 같은 기간 1.1p 하락한 74.8이었다. 건설업(71.8)은 전월 대비 0.4p, 서비스업(75.4)은 1.3p 각각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음료(87.2→96.4, 9.2p↑) △전기장비(83.6→87.8, 4.2p↑)를 중심으로 6개 업종은 상승한 반면, △가죽가방및신발(85.1→76.5, 8.6p↓)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및통신장비(89.7→83.5, 6.2p↓) 등 17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2.2→71.8)이 전월 대비 0.4p, 서비스업(76.7→75.4)은 1.3p 각각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 △교육서비스업(82.7→85.7, 3.0p↑)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81.3→83.8, 2.5p↑) 등 4개 업종은 상승한 반면,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88.6→80.6, 8.0p↓) △출판·영상·방송통신및정보서비스업(88.0→85.4, 2.6p↓) 등 6개 업종은 하락했다.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63.1%)'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48.2%) △업체 간 과당경쟁(36.6%) △원자재가격 상승(29.1%) 순이었다. 지난 9월 제조업 중소기업 평균가동률은 71.5%로 전월 대비 보합이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