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프라와 긴밀 협력 후 개발
펑크 나도 5㎜까지 균열 메워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고성능 타이어 '아이온 에보 SUV'. 한국타이어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그룹 산하 고성능 차량 브랜드 쿠프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타바스칸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SUV’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타이어는 한국타이어와 쿠프라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한 제품이다. 뛰어난 접지력과 핸들링, 제동력 등을 갖춘 게 특징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신차용 타이어 개발 과정에서 소음 저감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회전 저항도 획기적으로 낮춰 스포티한 운전을 선호하는 운전자들도 높은 전비 효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를 위해 ‘아라미드 하이브리드 보강벨트’를 채용, 타이어 조정 안정성을 높였으며 고농도 실리카와 친환경 소재가 혼합된 전용 컴파운드로 젖은 노면 성능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차용 공급 타이어에는 스스로 타이어 펑크를 봉합하는 ‘실가드' 기술도 적용했다. 외부 충격으로 타이어에 펑크가 발생하더라도 내부에 도포된 점성이 있는 특수 봉합제 물질이 최대 지름 5㎜까지 즉시 균열을 메우는 방식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아이온 에보 SUV는 글로벌 자동차 전문 테스트 등에서 글로벌 최상위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며 "지난 4월에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진행한 타이어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