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왼쪽)이 지난 28일 섬유센터에서 열린 '2024 코리아 프로덕트 데이'에서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소령 부회장으로부터 '국산 섬유제품 인증제도' 인증패를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형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패션그룹형지가 '국산 섬유제품 인증제도' 1호 기업으로 선정돼 지난 28일 인증기관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최로 섬유센터에서 열린 '2024 코리아 프로덕트 데이'(2024 Korea Product Day)에서 인증패를 받았다.
30일 형지에 따르면 국산 섬유제품 인증제도는 국산 소재 사용을 촉진하고, 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원사의 생산부터 제직, 염색, 가공, 봉제 등 최종 제품의 생산까지 전 과정을 살펴 국산화 정도에 따라 인증마크가 부여된다.
섬산련은 2005년부터 시범적으로 제도를 운영하면서 현장의 여건 등을 고려해 제도를 개선해 왔다. 이번 1호 기업 선정으로 제도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형지는 국내 섬유 산업의 근간인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해 현재 본사가 자리한 인천 지역까지 전국에 걸쳐 국내 원부자재 기업들과 상생 협력하면서 제품의 국산화를 위해 앞장서 왔다.
시범 사업 과정에서 형지의 대표 여성복 브랜드인 크로커다일레이디 제품 3만여장을 국산화하며 인증마크를 부착해 판매를 진행했다.
수여식 현장에서는 이러한 시범 사업 참여 과정에서의 바이어 및 소비자의 반응을 섬산련 및 업계 관계자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실제 매장 등 현장에서 인증마크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호응이 좋아 앞으로도 국산 제품을 더욱 확대하고 고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하반기까지 국산 소재 및 국내 봉제를 확대해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더욱 협력할 방침이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계열사 브랜드별로 국산 소재 도입을 더욱 확대하면서 K-패션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1호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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