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전문가와 의견·지식 교류
정부 정책에 발맞춰 원자력 사업 다각화
포스코이앤씨 송도 사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이앤씨는 신재생 에너지로의 패러다임 전환 속에 원자력 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시장 흐름에 발맞추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10월 31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원자력 분야 산학연 기술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이재영 포스코 석좌교수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서울대학교, 한국원자력연구원, 포스코홀딩스 등 산학연 각계의 전문가 및 그룹사 내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원자력 분야의 다양한 주제로 의견과 지식을 교류했다.
포럼은 그룹사 원자력 석좌교수인 이재영 한동대 교수의 '원전산업 경쟁력 강화전략 및 그룹 시너지안'에 대한 기조 발표로 시작했다.
이어 서울대학교 심형진 교수는 '왜 소형원전(SMR)이 미래에너지 게임체인저인가'라는 주제로 소형원전(SMR)의 기술적 장점과 향후 적용 가능성과 미래 에너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심도있게 다뤘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신중빈 처장은 원자력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대해 발표하며 한국수력원자력의 중장기 사업전략과 한국수력원자력-포스코 간 상생 시너지 전략에 대해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포스코이앤씨 원자력사업단이 발표하는 '포스코이앤씨의 원자력 사업 전략' 발표와 함께 산학연 대표 7인의 '소형원전과 대형원전 강화 방안'에 대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포스코이앤씨의 대형원전 및 SMR 사업수행역량 강화 전략과 수소환원제철에 대한 원자력에너지 활용방안 등 포스코 그룹사간 시너지 창출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원자력 에너지 시장확대에 따른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원자력 분야에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그룹사와의 협업을 통해 탄소저감 활동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와 컨소시엄으로 신한울 3·4호기를 수주하며 첫 대형원전 수주고를 올렸다. 또한 한국전력이 주도했던 SMART 국책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한국수력원자력 주관 'i-SMR' 수출 사업에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고온가스로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소형원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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