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합창단 '시공의 하모니' 공연 포스터. 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1월 15일 체임버홀에서 서울시합창단의 창작 시리즈 첫번째 프로그램인 '시공의 하모니'를 무대에 올린다고 31일 밝혔다.
신작 개발 및 보급에 앞장서기 위해 기획된 창작 시리즈의 첫 무대를 함께할 주인공은 작곡가 전경숙이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초연 8곡을 포함해 총 15곡을 선보인다. 또 KBS 윤수영 아나운서가 해설자로 참여해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선아리랑에서 가사를 차용해 합창을 위해 새롭게 작곡한 '아리랑'을 시작으로 안도현 시인의 '길', '먼 산', '그대'에 곡을 붙인 신작을 선보인다.
이어 독립운동가이자 소설가, 영화감독인 심훈 시인의 시 3편 '그날이 오면', '나의 강산이여', '봄의 서곡'에서 부분 발췌한 가사에 곡을 붙인 '다시 아리랑'도 들려줄 예정이다.
박종원 서울시합창단 단장은 "전경숙의 작품 특징은 한국의 정서를 서양 기법으로 표현해 한국인들의 깊은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데 있다"며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울고 웃으며 하나 되는 감동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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