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2602명에 물었더니 57%가 '10월10일'
개천절·추석·한글날과 맞물려 10일 황금연휴
국군의날·개천절 징검다리 연휴를 앞둔 29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 절반 이상이 내년 임시공휴일 또는 대체공휴일로 지정됐으면 날로 10월10일을 꼽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SK커뮤니케이션즈 시사 투표 서비스 '네이트Q'가 실시한 '2025년, 내가 바라는 대체 공휴일 지정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2602명) 중 절반 이상인 57%가 '10월10일'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추석은 10월5일부터 7일까지다. 다만 5일이 일요일이라 8일이 대체 공휴일로 지정되며, 3일 개천절, 9일 한글날까지 더하면 금요일인 3일부터 다음 주 목요일인 9일까지 쉴 수 있다. 여기에 10일도 휴일이 되면 3일부터 12일까지 총 10일을 쉴 수 있게 된다.
바라는 대체 공휴일 2위는 12월26일로 18%를 차지했다. 해당일은 금요일로 25일 성탄절부터 4일 연속으로 쉴 수 있다.
이어 6일 설 연휴를 완성할 수 있는 1월31일(14%), 8일 연휴가 가능한 10월2일(4%)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임시공휴일 또는 대체공휴일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설문 관련 댓글에서는 "며칠 쉬는 걸 떠나 일단 황금연휴가 많다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연휴가 길면 연휴 끝난 후 바쁘긴 해도 쉴 때 푹 쉬게 되어 좋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반면 "어차피 난 대체 공휴일 생겨도 직업 특성상 연달아 쉬기 힘들다", "어쩌다 쉬는 휴식이 더욱 가치가 있다. 매일 쉬면 나태해지고 다음 날 출근하면 오히려 힘들어진다" 등 부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SK컴즈 관계자는 "긴 연휴를 바라는 압도적인 설문 결과는 단기적인 재충전보다 충분한 여유 속 여행이나 자기계발 등 일상에서 벗어난 재충전의 시간을 선호하는 사회적 흐름이 반영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잦은 연휴가 업무 리듬을 깨뜨린다는 의견 등과 같이 대체 공휴일 확대가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 시사 투표 서비스 '네이트Q'가 실시한 '2025년, 내가 바라는 대체 공휴일 지정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602명 중 57%가 10월10일이라고 답했다. /사진=SK커뮤니케이션즈 제공, 뉴시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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