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구적 이상기온 현상에 따라 국내 열대과일 재배지가 제주도 등지에서 내륙 남부지역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에 국내 대형마트들도 전북 고창에서 생산된 유기농 바나나와 같이 새로운 지역의 열대 과일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 국산 열대과일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전북 고창에서 재배한 유기농 바나나를 점포별로 소량씩 나눠 총 2만7000여팩을 판매했다. 다만, 수입산과 비교해 가격은 몇 배나 비싸다.
이마트는 에콰도르산 바나나 한 송이(1㎏)을 약 2000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지만 고창 유기농 바나나는 1팩(3~4개)에 6000원으로 판매 중이다.
홈플러스도 동남아 대표 과일 중 하나인 패션프루트를 제주도산으로 선보여 지난 8월 3500팩을 판매했다. 국내에 수입된 패션푸르트는 냉동으로 들어오지만 제주산 패션프루트는 생과일로 판매해 인기가 좋았다.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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