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호텔이 '프리즈 서울 2024'에 맞춰 블랙을 컨셉으로 새롭게 단장한 호텔 로비 전경. 호텔신라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4일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6만1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낮췄다. 2023년 9월 13만원까지 제시한 후 반토막도 안되는 수준이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강등했다.
서현정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에 따른 것이다. 면세점 산업의 중장기 성장 여력에 대한 신뢰가 회복돼야 밸류에이션과 실적 추정치 상승에 의한 추세적인 주가 모멘텀이 가능할 것"이라며 "3·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162억원, 영업적자 170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 25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면세점 부문이 387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면세점은 할인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시내면세점의 다이고 수요 약세 영향이다. 전체 면세 매출의 50%는 다이고에 의존하고 있다"며 "공항적자도 한몫한다.
국내와 해외 공항 점은 모두 트래픽 대비 객단가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면서 임차료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4·4분기에도 수요 부진이 더 악화된다며 영업적자가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25년 호텔신라 매출 성장률은 5% 둔화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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