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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싼타페 HEV, 獨 전문지 비교평가서 일본차 제쳤다

아우토 자이퉁 평가서 경쟁력 입증
싼타페 HEV, 도요타·닛산·혼다 제치고 1위

현대차 싼타페 HEV, 獨 전문지 비교평가서 일본차 제쳤다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 대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자이퉁'에서 실시한 하이브리드 SUV 비교평가에서 일본의 유력 브랜드 도요타·닛산·혼다를 제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아우토 자이퉁 최근호에 게재된 비교평가에서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총점 3005점을 기록해 2위 도요타 라브4(2939점)를 66점차로 제쳤다. 3위 닛산 엑스트레일은 2882점, 4위 혼다 CR-V는 2873점으로 집계됐다.

이번 평가는 싼타페를 포함해 라브4, 엑스트레일, CR-V 등 4개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대상으로 차체,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등 5가지 평가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아우토 자이퉁은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로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으며 차량 구매 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거주성, 트렁크 용량 및 적재중량, 안전사양, 품질 등을 평가하는 차체 부문에서 730점을 기록하며 2위 엑스트레일(658점)을 72점차로 제쳐 견고하고 박시한 형태의 디자인에 걸맞은 공간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 승차감 부문에서도 전·후석 시트의 안락감 및 편의성 등 다수의 평가항목에서 경쟁 모델에 크게 앞서며 2위 엑스트레일을 29점차로 따돌렸다. 주행성능 부문에서는 냉간 주행 시 시속 100㎞에서 정지까지 단 35.6m의 제동거리를 기록해 경쟁 모델에 1m가량 앞섰고 나머지 평가항목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내 1위를 차지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일본을 대표하는 하이브리드 3개 차종과의 비교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현대차의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여서 의미가 크다. 엘마 지펜 아우토 자이퉁 편집장은 "현대차 연구원들은 '더 크게 생각하라'는 시장의 요구에 귀를 기울였다"라며 "싼타페는 넓은 공간, 광범위한 안전 사양, 수준급의 승차감, 뛰어난 제동 성능이 특히 뛰어나 다른 평가 차종을 압도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브랜드가 치열하게 승부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싼타페가 하이브리드 경쟁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하이브리드 차량의 상품성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