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렘 후육관 전경. 이렘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렘은 전북 부안에서 지난 1일 후육관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후육관은 마진율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이렘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후육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약 1980㎡규모의 공장을 신축했다. 또 기존 창고로 사용하던 1320㎡공장을 증설 보완해 후육관 생산시설을 설치했다. 이 자리엔 부안군수, 주요 후육관 고객사 등 주요 관계자가 참여했으며 행사 이후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공장 증설 및 시설투자 등을 통해 생산량은 약 2만1000t 수준으로 증가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그동안 저조했던 조선사향 고급 후육관 공급을 확대하며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사업 재편을 기대하고 있다.
이렘이 생산 판매할 후육관 제품은 두께가 8.0mm~31.0mm, 길이가 4000mm~1만2000mm에 이르는 두꺼운 강관이다. 주로 해양플렌트 구조물 및 선박, 송유관 발전소 열배관재, 내진건축용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이렘은 한국선급(KR) 및 전 세계 주요 선급 인증을 획득해 조선용 강관을 안정적으로 납품 중이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이렘의 조선용 강관 매출 규모는 연평균성장율(CAGR) 약 146.6%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조선사향 고급 후육관 생산으로 이에 따른 강관부문 마진율은 기존 대비 큰 폭 상승할 전망”이라며 “수주 대응력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술적 및 시설 자금 등의 문제로 후육관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다. 회사 관계자는 “후육관을 생산하는 기업이 많지 않아 시장에서 수요가 늘면 당사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렘은 설비 증설과 동시에 생산관리프로그램(MES)을 구축해 데이터를 통한 제품 품질 확보 및 생산성 향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사적자원관리(ERP)∙MES를 통합해 생산 일정을 최적화해 고객 납기 대응력을 강화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잡아 종합 강건재 회사로의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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