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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12년 만의 분기 적자전환...143억원 영업손실

엔씨, 12년 만의 분기 적자전환...143억원 영업손실
[서울=뉴시스] 엔씨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19억원, 영업손실 143억원, 당기순손실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영업비용 (사진=엔씨소프트 분기 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143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엔씨는 4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출 4019억 원, 영업손실 143억 원, 당기순손실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이 늘어나면서 적자 전환됐다. 당기순이익도 영업손실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관련 영업외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엔씨는 3분기 신작 출시 및 라이브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인한 마케팅 사업 비용이 크게 늘었다. 영업비용은 416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마케팅비는 48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80%,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862억 원, 아시아 494억 원, 북미·유럽 282억 원이고, 로열티 매출은 381억 원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2534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은 6월 출시한 리부트 월드 효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49% 늘었고, 이용자 지표를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807억 원이다.

지난 10월 1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쓰론 앤 리버티(TL)는 글로벌 이용자 452만 명을 돌파했다. 출시 직후 스팀 글로벌 최고 판매(Top Sellers) 1위에 오른 뒤 주요 국가에서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블레이드 & 소울은 10월 BNS NEO 서버를 출시한 후 높은 트래픽을 유지 중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미래 경쟁력을 갖춘 게임 개발 및 신사업 부문을 독립해 4개의 법인을 신설한다. TL, LLL, TACTAN(택탄) 등 IP(지식재산권) 3종을 독립된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출범하고, AI 전문 기업을 신설해 AI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창의성과 진취성을 극대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핵심 IP 확장과 신규 IP 확보를 목표로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리니지 IP 기반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가 4분기 중 출시되며, 2025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아이온2, LLL, TACTAN 등 신작 게임을 개발 중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