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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툴' 노션, 韓 사용자 두 자릿수 성장..."업무 효율성 극대화"

'협업 툴' 노션, 韓 사용자 두 자릿수 성장..."업무 효율성 극대화"
노션(Notion)의 퍼지 코스로우샤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5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노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협업 관리 툴 노션의 국내 사용자 수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한 노션은 AI 기능을 다양한 제품에 반영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노션(Notion)은 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션의 국내 시장 성장세와 미래 비전 등을 공개했다. 노션이 한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노션의 퍼지 코스로우샤히 최고기술책임자(CTO), 존 헐리 제품 마케팅 총괄, 박대성 한국 지사장이 참석했다.

한국 시장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개인 사용자뿐만 아니라 GS건설, 쏘카, 오늘의집 등이 현재 노션을 사용 중이다. 노션은 첫 외국어 버전을 한국어로 채택할 정도로 한국 시장을 톱 티어로 분류하고 있다. 박대성 한국지사장은 "다양한 이유로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지식들이 파편화되어 있다. 이같은 지식을 한 곳으로 보아주는 것이 노션"이라며 "연결이 노션의 핵심 가치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노션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다양한 협력과 혁신적인 기능을 통해 한국 사용자들에게 더욱 가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지 코스로우샤히 CTO는 “한국 시장은 AI 기술 도입에 대한 열의가 높고, 빠른 기술 변화에 대한 수용성이 뛰어나다. 이러한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노션 역시 'AI 기능을 다양한 제품에 반영해 사용자들이 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더욱 창의적인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노션은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노션 AI를 공개했다. 챗GPT-4와 클로드 소네트 모델을 기반으로 맥락 이해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가 프로젝트와 문서의 의미를 더욱 쉽고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존 헐리 제품 마케팅 총괄은 "올해는 노션에 괄목할 만한 개선이 있었다" 여러가지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노션의 새로운 기능으로는 '노션 마켓플레이스', '노션 폼', '노션 메일' 등이 있다. ‘노션 마켓플레이스'는 전문가, 디자이너,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다양한 템플릿을 통해 노션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템플릿을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를 제공하며, 리뷰, 안전한 결제 시스템, 템플릿 보호 및 분석기능도 포함됐다. ‘노션 폼'은 설문 응답을 받을 수 있는 문서 도구, ‘노션 메일'은 새로운 형태의 이메일이다. 지메일(Gmail)과 동기화가 가능하다. 사용자의 작업 흐름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독립형 이메일 앱으로, 노션처럼 개인화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노션 AI를 활용해 자동 회신 및 수신함 정리 기능도 지원한다.

‘레이아웃’과 '자동화'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작업, 목표, 문서 등 노션에 저장하는 모든 항목에 대한 고유한 레이아웃을 만들 수 있다고, 지메일을 통해 업무의 변경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13년 설립된 노션은 노트 작성, 문서 공유, 프로젝트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글로벌 생산성 앱이다. 레고 블록 조립하듯 손쉽게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팀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영어와 한국어, 스페인어 등 7개 언어를 지원하는데, 한국어는 첫번째 외국어 버전으로 2020년 8월 출시됐다. 2019년 100만 사용자 돌파 이후 급성장을 거듭해 지난 8월 사용자 수 1억명을 돌파했다. 2020년에는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에 선정됐고, 2021년 매출 800억 달러를 달성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