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대규모 인력 재배치를 통한 AICT(인공지능+정보기술)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낸다.
KT는 지난 4일까지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 전출 및 희망퇴직을 접수한 결과 각각 1723명, 2800여명이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KT는 이를 기반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업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자회사 설립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KT 이사회는 지난달 15일 선로 통신시설 설계와 고객전송 업무를 맡는 자회사 KT 넷코어(netcore, 기존 KT OSP)와 국사 내 전원시설을 설계·유지보수하는 자회사 KT P&M을 신설하고 직원을 본사에서 전출시키는 안을 의결했다. 전출을 원하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특별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1723명(KT 넷코어 1483명, KT P&M 240명)이 전출을 신청했다. 각급 인사위원회에서는 지원자들의 직무 전문성과 역량 등을 고려해 적합 인력을 최종 선발한다. 해당 직원들은 신설 법인이 출범하는 내년 1월자로 공식 발령 예정이다.
두 신설 법인은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설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 양사는 경영기획 및 재무 분야 경력 사원 채용과 함께 네트워크 현장 직무분야에서도 채용 문을 열고 신규 인재 영입과 육성을 추진한다.
특별희망퇴직은 총 2800여명이 신청했다. 신설법인 전출 인력을 포함해 특별희망퇴직 신청자가 모두 퇴직할 경우 KT 직원 수는 기존 대비 23% 줄어든 1만5000여명 수준으로 감소한다. 특별희망퇴직 신청자들은 인사위원회를 거친 뒤 최종 선발 인원에 한해 오는 8일자로 퇴직한다.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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