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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이 KT의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공시를 통해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6일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는 전날 밸류업 공시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향상을 위해 향후 4년간 1조원 규모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약속했다"며 "기존에는 자사주 매입소각에 있어 내년 2000억 규모의 특별 주주환원만을 가정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규모 면에서의 엄청난 서프라이즈"라고 밝혔다.
전날 KT의 밸류업 공시에 자본배치에 대한 고민이 담겼다고 평가했다. 2028년까지 연결 ROE 9~10% 목표를 위해 누적 1조원 자사주 매입 및 소각하는 한편, 유휴 부동산 및 비핵심 투자자산 등 자산 유동화를 통한 재원 확충, 연결 영업이익률 9% 달성, 및 인공지능(AI) 및 IT 매출 3배 성장 추진을 약속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KT의 밸류업 공시로 주당배당금 상승은 유지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2025~2028년 1조원으로 상승했다"며 "2025년 특별주주환원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을 뿐만 아니라 2028년까지도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효 부동산, 투자자산을 유동화해나간다는 점은 양가적"이라면서 "8조원 규모의 유휴자산을 효율화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한정된 기한 내 재원 마련 용도로 쓰인다는 점에서는 가치를 100%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휴 부동산 및 투자자산 유동화가 단기 주가 측면에서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 예상 주당 주주환원을 3800원으로 상향하고 목표가도 5만8000원으로 상향한다"며 "2025년 이익 추정치를 17% 높이고,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이익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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