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월배당
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영국 만(MAN)그룹 자회사 GLG가 운용하는 하이일드(투기등급 채권)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국내 첫 공모펀드가 한달 만에 몸집을 2배로 불렸다.
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월배당’ 설정액(10월 31일 기준)은 각각 1280억원, 9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합산 2180억원으로, 전월 말 1000억원을 넘은 이후 한달 만에 규모를 2배로 키운 셈이다.
특히 10월 글로벌하이일드 펀드 시장으로 들어온 전체 유입액(1300억원) 중 1050억원이 신한MAN하이일드 시리즈에 집중됐다.
동유형 대비 성과도 앞서고 있다.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 최근 1개월, 3개월,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0.63%, 2.92%, 6.68%, 9.62%를 가리키고 있다. 전 구간에서 글로벌하이일드 유형 중 1위다.
지난 4월 출시한 ‘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월배당’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연환산 7% 수준이다.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총 6번 차례 월배당이 지급됐다.
일반적으로 하이일드 펀드 성과는 채권 조기상환 가능성을 감안해 계산된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연환산 수익률인 ‘YTW’으로 판단하는데, 해당 수치가 9월말 기준 8.74%이다. 비교지수 ‘ICE BofA Global High Yield Index(6.73%)’를 웃돈다.
피투자펀드인 ‘MAN GLG 하이일드’의 종목 선택 역량이 주효했다는 게 신한자산운용 판단이다. 전체 일드(All-in-yield)는 투자 등급 채권이나 국채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사 펀드에서 보유하고 있는 채권들 크레딧 스프레드가 벤치마크 대비 높다.
박정호 신한자산운용 펀드솔루션 팀장은 “앞으로 부도율이 낮을 것이라 예상하나 경기 악화 시 높아질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담보 채권에 대한 선호도를 높여 현재 펀드 내 담보 채권 비중은 절반 정도”라며 “섹터별 가격 차별화가 심화된 국면에서 미디어 및 에너지 섹터 내에서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는 신한투자증권, KB증권, SC제일은행,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미래에셋생명 등에서 가입할 수 있고 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 환오픈형(UH)도 SC은행, KB증권, LS증권에서 판매 경로가 마련돼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