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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외국인이 오후 들어 순매수를 늘리면서 코스피가 상승 전환했다. 이차전지주 등 성장주로 구성된 코스닥은 금리 급등에 투자심리가 꺾인 모습이다.7일 오후 1시35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3p(0.25%) 오른 2569.8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6.28p(0.24%) 하락한 2557.23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웠다가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16억원, 4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만 122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3.26%), 철강금속(1.11%), 기계(0.95%), 유통업(0.64%)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2.36%), 보험(-1.40%), 증권(-1.27%)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1.21%), SK하이닉스(1.07%), 삼성전자(0.7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44%), 삼성SDI(-2.01%), LG화학(-0.82%), LG에너지솔루션(-0.51%) 등은 약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자국 우선주의, 규제 완화 등에 따라 테슬라 등 수혜 업종이 급등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방산, 조선 등 수혜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통 에너지 공급을 시사한 만큼 정반대 테마인 이차전지와 신재생 관련 업종은 나란히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4%를 웃도는 시장금리와 1400원에 육박한 원달러 환율에 외국인 자금 유입은 업종별로 차별화 중"이라며 "이차전지,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로 구성된 코스닥은 금리 급등 및 트럼프 트레이드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9p(0.86%) 하락한 736.9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16p(0.02%) 하락한 743.47에 출발한 뒤 장 초반 2% 가까이 하락했다가 회복 중이다.
개인투자자만 1879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1억원, 795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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