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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트럼프 복귀에 강보합 마감... 코스닥은 하락 [fn마감시황]


코스피, 트럼프 복귀에 강보합 마감... 코스닥은 하락 [fn마감시황]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니터에 이날 거래를 마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원/달러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7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1%대 하락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2564.63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0.24% 하락한 2557.23에 장을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20분께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5억원 110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33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3.02%)와 삼성SDI(-3.51%) 등이 3%대 하락률을 보였으며, LG에너지솔루션(-1.15%). 기아(-1.05%), LG화학(-0.49%)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35%)와 SK하이닉스(0.82%)는 강보합 마감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1.93% 상승했으며, 현대차와 KB금융도 각각 0.48%, 0.11% 올랐다.

업종별로는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차별화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조선(11.60%), 우주항공 및 국방(4.71%), 가스유틸리티(3.76%), 통신(2.4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너지 장비(-2.99%), 제약(-2.97%), 담배(-2.44%), 손해보험(-2.21%) 등은 떨어졌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업종별 트레이딩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바이오의 경우 과거 트럼프가 미국 내 수입 약품에 대한 최혜국 대우를 주장한 바 있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의 미국 시장 진입 장벽 확대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조선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조선업에 대한 한국의 협력 및 도움 발언이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 하락한 733.52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2억원, 94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98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