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연결기준 올해 3·4분기 누적기준으로 영업이익 9145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8658억원, 순이익은 6618억원이다. 3·4분기만 보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은 3708억원, 세전이익은 3568억원, 순이익은 2901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4년 6개월만의 정책금리 0.5%p 인하 '빅컷'과 미국 대통령 선출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는 변수들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내외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며 국내외 전 사업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법인에서 3·4분기 508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하며, 1108억의 누적 세전이익을 달성했다. 인도법인의 경우 2024년 8월 기준 온라인 증권사 중 9위, 전체 증권사 중 15위로 급성장하며 지난 10월 리테일 계좌 수 200만개를 넘어섰다.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는 연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또 미래에셋그룹은 11월 중 뉴욕에 인공지능(AI) 알고리즘 투자법인인 '웰스스팟'을 설립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웰스스팟과 적극 협업해 AI를 통한 운용 및 자산배분 능력의 확대와 더불어 향후 고객 수수료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연금 및 해외주식 잔고의 꾸준한 외형적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연금자산은 40조원을 돌파했고, 해외주식 잔고는 31조원을 넘어섰다. 트레이딩부문은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양호한 채권 실적을 바탕으로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3407억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다각화된 사업부문에서 창출되는 경상수익과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앞둔 글로벌 비즈니스 및 AI 경쟁력 확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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