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평지토성인 경기도 파주 육계토성 유역. 국가유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오는 15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경기도 파주 육계토성' 위상 재정립을 위한 학술대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파주 육계토성은 임진강이 사행 곡류해 북쪽으로 돌출해 있는 만곡부에 자리해 임진강 주요 도하지점인 가여울과 두지나루를 조망할 수 있다.
둘레 1828m에 달하는 이 대규모 토성의 성벽은 발굴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축성법을 알 수는 없다. 지난 1996년 긴급 발굴조사로 성내에서 다수 백제 수혈식 주거지가 확인됐다.
육계토성은 한성시기 백제 영역과 방어 체계를 알게 해주는 희소성 있는 백제 평지토성이란 점에서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파주시가 육계토성의 최신 연구 성과를 토대로 고고학적 위상과 역사적 가치를 검토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마한과 백제 속의 파주와 육계토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이 진행된다.
주제 발표는 '파주 육계토성의 조사 현황과 고고학적 고찰', '한성기 백제 토성 축조 기술의 전개 과정', '토기를 통해서 본 파주 육계토성의 역사적 의미', '한국고대 성곽문화의 원류, 육계토성' 순으로 이어진다.
이번 학술대회는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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