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탄소화 첨단기술 공유…항만 간 협력증진 플랫폼 구축
부산항만공사가 아·태 항만협력체계 구축 합의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는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와 ‘아태지역의 지속 가능한 항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5일부터 3일 간 방콕의 유엔콘퍼런스센터(UNCC)에서 열린 UN ESCAP의 제8차 교통위원회와 연계해 공동 주최한 부대행사 ‘아태지역 지속가능한 항만 네트워크’를 통해 MoA 체결식을 진행했다.
UN ESCAP 교통위원회는 회원국 간 교통 분야 지역이행계획(RAP) 추진 경과를 점검하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2년마다 열리며, 62개 회원국 정부와 국제해사기구(IMO)등 국제기구들이 참석한다.
합의각서에서 BPA와 UN ESCAP은 해양 부문 지속가능성과 탈탄소화를 위해 아태지역 항만 간 협력 공감대를 형성하고 항만 탈탄소화 동향 및 첨단기술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 항만 간 협력증진을 위한 플랫폼 구축 지원, 개발도상국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지식과 정보교환 등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 BPA는 아태지역 녹색항로 활성화와 해상 연결 협력 방안, 친환경 연료 공급망 구축 등을 위한 논의의 장도 마련했다.
이상권 BPA 건설본부장은 “이번 MoA 체결을 통해 아태지역 항만의 탄소중립 이행 의지를 확인하고 공감대 형성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해운항만 분야 탄소중립 이행에는 선사, 운영사, 국제기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공동 노력이 필요한 만큼 협력체계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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