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명 팬 환호 속 핸드볼 H리그 개막
유인촌 문체부장관 개막식 축사
남자부 6개·여자부 8개 팀 출전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두산과 하남시청의 개막경기에서 MVP로 뽑힌 두산 강전구가 경기중 공격하고 있다. 두산은 이날 30-25로 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 유일하게 출전하며 구기 종목의 자존심을 세웠던 '우생순'이 다시 맥동하기 시작했다. 10일 낮 1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가 3000여 팬들의 환호성과 함께 성대하게 문을 연 것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장미란 차관, 송진수 한국핸드볼연맹 부총재,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박창훈 신한카드 부사장,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나카무리 카지야 일본핸드볼연맹 총재 등 체육계 인사와 3000여명의 관객이 참가해 핸드볼을 향한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축사에서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구기 중목 중 유일하게 출전해 대한민국의 체면을 살려준 종목이 핸드볼"이라며 "핸드볼 리그가 앞으로 더 많이 활성화되고 더 많은 아마추어 팀이 창단되고, 학교 운동부에 핸드볼 팀이 더 만들어져 우리를 대표하는 실력 있는 선수들을 더 많이 배출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핸드볼을 사랑하고 핸드볼을 지킬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최태원 한국핸드볼연맹 총재는 "H리그 두 번째 시즌을 기다려준 팬과 시즌을 준비한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 선수들은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팬들은 힘찬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2024-2025리그 슬로건 "열정을 던져라!"를 외치며 2024-2025 핸드볼 H리그 개막을 선언했다.
축사에 이어 내년 1월 1일 첫 경기가 시작되는 여자부에서는 팀별 5명씩 총 40명의 선수가 코트에 입장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H리그 응원을 부탁하는 메시지를 직접 전달했다. 선수들은 H리그의 마스코트 인형을 팬들에게 직접 나눠주는 행사도 가졌다.
신한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열린 남자부 두산과 하남시청의 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4월 27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청주, 광명, 삼척, 태백 등 전국 9개 도시에서 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정규리그는 남자부 5라운드 팀별 25경기 총 75경기, 여자부 3라운드 팀별 21경기 총 84경기로 내년 4월 13일까지 진행되며, 4월 18일부터 27일까지 준PO, PO, 챔프전 등 포스트시즌 경기가 진행된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개막 행사에 이어 열린 남자부 1라운드 개막 경기에서는 10연패를 노리는 두산이 하남시청을 30-25로 따돌리고 첫승을 챙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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