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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11개월 만에' 김아림 우승 갈증 씻었다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올 LPGA서 세번째 韓선수 우승
CME 투어 챔피언십 출전 확실시

'3년11개월 만에' 김아림 우승 갈증 씻었다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올해 LPGA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양희영, 9월 FM 챔피언십 유해란에 이어 세 번째다.

김아림은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호아칼레이CC(파72·6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2위 나탈리야 구세바(러시아)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0년 12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아림은 3년11개월 만에 투어 2승째를 달성했다. 다만, US여자오픈 우승 당시에는 LPGA 회원이 아니었다. 김아림은 이번 우승으로 LPGA투어 회원이 된 이후로는 첫승을 기록하게 된 셈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6억2000만원)다. 김아림은 이번 우승으로 CME 글로브 포인트를 65위에서 22위로 끌어올려 상위 60명이 나가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1, 3라운드는 단독 1위, 2라운드는 공동 선두로 끝냈던 김아림은 자신의 2승째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12번 홀 이후 구세바와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한때 1타 차로 따라붙기도 했으나 하타오카는 17, 18번 홀 연속 보기로 무너졌다. 또 김아림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구세바는 13번 홀(파4) 이후로는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다.

1타 차 리드를 잡고 마지막 홀에 들어선 김아림은 18번 홀(파5) 버디를 기록하며 자신의 우승을 자축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