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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붉은사막' 출시 가시화...'도깨비' 개발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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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붉은사막' 출시 가시화...'도깨비' 개발도 속도"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펄어비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펄어비스가 신작 '붉은사막'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했다. 오는 14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4'와 글로벌 게임 행사를 통해 '붉은사막'을 공개하며 실적 반전을 노린다. 새로운 기대작인 '도깨비' 개발에도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12일 3·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붉은사막'은 내러티브를 강화하고 완성도를 높이며 순조롭게 마무리 작업 중"이라며 "출시 마지막까지 완성도를 높이고 마케팅을 강화해서 최고의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게임 유저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신작 '붉은사막'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트리플A(블록버스터급) PC·콘솔 액션 게임이다. 지난 8월 독일 '게임스컴'에서 처음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시연했고, 글로벌 미디어와 게임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스타에서도 게이머들을 만날 예정이다.

허진영 대표는 "게임스컴 이후에도 트위치콘, 파리게임위크에서 미디어,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붉은사막 시연을 진행했다. 많은 분들이 붉은사막의 디테일, 몰입감, 높은 퀄리티 등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며 "'붉은사막'은 오픈월드를 뛰어넘는 높은 자유도를 구현하며 한 차원 높은 게임성과 높은 완성도를 구현한 만큼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기대작인 '도깨비'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허 대표는 "'도깨비'는 계속해서 에셋을 쌓으며 붉은사막과 함께 개발을 해 나가고 있다"며 "'붉은사막'의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서 도깨비 개발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체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를 통해 개발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붉은사막' 이후 빠르게 개발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펄 어비스는 올 3분기 매출 795억원, 영업손실 92억원을 기록했다. 신작 개발 주기가 길고,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것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다. 지식재산권(IP)별 수익은 '검은사막' 시리즈 540억원, '이브' 시리즈 205억원 등으로, 핵심 게임인 '검은사막' 시리즈 매출은 작년 3분기 대비 21%가 줄었지만 '이브' 시리즈가 같은 기간 28% 늘며 하락 폭을 상쇄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유럽 56%, 아시아 24%으로 해외 비중이 80%에 달한다. 플랫폼별로는 PC 76%, 모바일 21%, 콘솔 3% 등으로 집계됐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4년은 검은사막과 이브의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성과를 이어 나가겠다”며 “신규 IP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마케팅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