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복 '벡터 리버시블 다운'. LF 제공
[파이낸셜뉴스] '꼭 필요한 것 하나만 구매한다'는 의미의 '요노(YONO-You Only Need One)' 소비가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유행 패션 아이템도 변화하고 있다. 업계는 올 겨울 주목받을 패션 아이템으로 양면 착용이 가능한 '리버시블' 아우터를 꼽았다.
1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2030대의 소비 가치관이 달라지면서 경제적,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삶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유행에 구애 받지 않는 기본 아이템을 신중하게 구매한 뒤 오래 사용한다는 취지의 요노 소비가 뜨고 있다. 필요한 것 '딱 하나'만 구매하길 원하는 요노 소비자를 겨냥해 업계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아이템들을 앞다퉈 출시하는 분위기다.
리버시블 아이템은, 앞뒤 소재를 다르게 해 질감의 차이를 둔 제품부터 동일한 소재에 컬러나 디자인으로 차별성을 둔 제품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특히 올 겨울 리버시블 제품들은 겨울 소재의 대표로 꼽히는 시어링, 레더, 스웨이드 등이 다양하게 쓰여지며 고급스러움은 물론 개성과 가성비까지 갖춰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LF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Reebok)'은 24FW 이효리 패딩 컬렉션의 메인 아이템을 '벡터 리버시블 다운'으로 선보였다. 레트로한 스포티 무드와, 클래식한 퀼팅 디자인 두 가지 스타일로 입을 수 있는 리버시블 제품으로, 양면 텍스처가 다른 소재를 적용해 하나의 아이템으로 완전히 다른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리복 관계자는 "올해 날씨가 더워서 패딩 출시 일자를 지난해보다 한 주 늦췄는데, 한파 예고 영향으로 출시 이후 초판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좋은 편"이라며 "현재 출시 이후 약 열흘 간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약 1.5배 높아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던스트의 '유니섹스 리버시블 시어링 재킷'은 자켓 하나로 비건 스웨이드와 퍼 각각의 소재 느낌을 활용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아이템이다.
초기 물량은 빠르게 품절 돼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판매를 하고 있다.
멀티 스타일링이 가능한 액세서리 또한 주목받고 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에서 출시한 '프릴 레이어드 백 겸 숄더백'은 레이어드 룩에 개성을 더해주는 의류 액세서리이자 가방으로, 취향에 따라 다양한 연출 가능하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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