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매각 등 통해 부채비율 대폭 개선… 재무구조 안정화 성과 창출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SK네트웍스 제공
[파이낸셜뉴스]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 지주회사의 위상을 구축하고 있는 SK네트웍스가 전년 대비 개선된 3·4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SK네트웍스는 13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3·4분기 매출 2조428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13.9%, 영업이익은 74.9% 증가한 수치다.
특히 SK매직이 신제품 출시 및 비용 효율화를 바탕으로 실적 향상을 주도했다. 워커힐의 경우 '캠크닉@포레스트 파크', '파크 콘서트', '피자힐 가을 페스티벌' 등 계절에 맞는 서비스와 숙박 패키지로 방문객을 이끌며 객실 점유율을 높였다.
이 같은 성과와 함께 SK네트웍스는 3·4분기 AI 중심 사업지주사로 진화를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도 활발히 진행했다. SK렌터카 지분 양도를 마무리하며 차입금을 상환해 현금성 자산이 확대되고, 전년 말 323%였던 부채비율은 174%까지 대폭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사업별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9월 분사한 SK스피드메이트는 분사 후 독일 자동차 데이터 기업인 DAT의 AI 차량 견적 프로그램 등 데이터 솔루션을 도입하며 AI를 활용한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트레이딩사업부의 경우 12월 분사할 예정이다.
4·4분기 들어 SK네트웍스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글로벌 협력 및 시장과의 소통 강화를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지난 10월 말레이시아 유력 그룹인 선웨이와 MOU를 맺고 다양한 협업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2026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현재보다 1.1%p 높은 3.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연간 주당 250원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공시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자회사와 협력해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 지주회사 형태의 완성도를 높여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 탄탄한 기업 위상을 구축하고, AI 기반의 사업 모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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