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이날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제출한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전격 철회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이 현재 보유 중인 1.4%의 자사주를 어떻게 처분할지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1500억원 정도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고 완료했다"며 "1.4% 자사주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결정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이 부분이 왜 논란이 되는지 의아스럽다"며 "10월 30일 이사회에서 처분 방법이 논의된 바가 없는데, 억측과 허위 정보가 적법하지 못한 방법으로 퍼져 정보 왜곡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뜩이나 주가가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상황에 기여하고 있어 유감스럽다"며 "적법한 방법을 결정해 말씀드릴 것"이고 밝혔다.
한편 임시주총 소집에 대해 법원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 회장은 "임시주총 소집 건에 대해서는 법원이 11월 27일 변론 기일을 잡았고, 상대방 의견도 듣고 저희 의견을 말해 법원에서 말씀하신 대로 따를 것"이라며 "당연히 주주총회를 열어 주주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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