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만레벨업:어라이즈(넷마블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는 7관왕을 차지하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13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인기웹툰 IP(지식재산권)로 개발한 '나혼자만레벨업:어라이즈'가 수상했다. '나혼렙'은 국내 웹툰을 게임화해 세계 시장에서 흥행한 유일한 사례인 점을 인정받아 게임대상(대통령상) 영예를 안았다.
지난 5월 출시 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사전등록자 1500만 명을 돌파했고 글로벌 141개국 다운로드 1위, 21개국 매출 1위 등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정식 출시 약 5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5000만 명을 돌파했다.
나혼렙은 2016년 추공 작가가 연재한 웹소설이 원작이다. 이 웹소설을 2018년 장성락(작화)·현군(글) 작가가 웹툰 나혼렙:어라이즈를 제작해 글로벌 인기 IP(글로벌 누적 조회 수 143억 뷰)로 떠올랐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게임 부문의 최고 권위인 게임대상을 수상하게 돼 너무나 감격스럽다”며 “K-콘텐츠 밸류체인의 글로벌 선도모델을 처음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프트업이 개발한 콘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스텔라 블레이드는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최우수상(국무총리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 김형태 대표가 수상한 우수개발자상을 비롯해 인기게임상, 기술창작상 캐릭터·그래픽 부문, 사운드·기획 및 시나리오 부문 등에서 입상했다.
올 4월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콘솔게임 불모지로 통하는 국내에서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와 ‘승리의 여신: 니케’ 등 출시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내 대표 게임 개발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밖에 우수상은 스마일게이트의 ‘로드나인’, 에피드게임즈의 ‘트릭컬 리바이브’,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가 수상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e스포츠 산업에 보인 지속적 관심과 적극적인 활동을 인정받아 e스포츠발전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 이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간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2024’가 열린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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