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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취준생 잡아라" 취업포털 맞춤 서비스

국내 취업포털들이 '외국인 채용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외국인 잡기에 나서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람인은 최근 외국인 인재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KoMate)'를 출시했다. '코리아(Korea)'와 '친구(Mate)'를 합쳐 만든 코메이트는 한국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외국인들이 경력을 쌓고 더 나은 미래를 여는 데 도움을 주는 동반자라는 의미다.

코메이트는 구인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인재를 만날 수 있도록 외국인 인증 절차를 도입했다. 외국인 개인회원은 외국인등록번호와 발급 일자를 입력하면 인증이 완료, 이력서에 인증 배지가 부여된다. 구인 기업들은 인증된 인재의 실명, 국적은 물론 비자 종류와 만료일까지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하고 외국인을 채용할 수 있다. 외국인 인재들도 1회 인증을 완료하면 입사 지원 건마다 복잡한 신원 증명이 필요 없다.

잡코리아는 지난 7월 외국인 인재 채용 서비스 '클릭(KLiK)'을 출시했다. 클릭은 'Kickstart Life In Korea'의 약자로, 잡코리아가 외국인 구직자의 안내자로서 한국에서 첫걸음을 함께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KLiK은 타겟층을 고려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28개 다국어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채용 과정에서 겪었던 언어 장벽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국내 기업의 채용 및 기업 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했을 뿐만 아니라, △근무 지역 △언어 활용 능력 △보유비자 등 세부 항목 설정이 가능해 구직자들이 효율적으로 공고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간편한 프로필 등록으로 원하는 공고에 추가 정보 입력 없이 즉시 지원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인재 수요가 증가함에 비해 채용 창구는 정비되지 않아 외국인들과 구인 기업이 연결되는 데 크고 작은 불편이 이어져 왔다"며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