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크스와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이 합작한 갤럭시S25 예상 렌더링
삼성전자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 중 기본 모델도 12GB 램을 탑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갤럭시S20에 12GB 램을 도입한 뒤 4년째 갤럭시S 기본 모델에 8GB 램을 장착해 원가 절감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삼성전자가 이제는 갤럭시 AI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램 용량을 늘린 것이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전날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 긱벤치에는 갤럭시S25 기본 모델(모델명: SM-S931N)이 포착됐다. 이 단말기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국내 통신 3사 등에 유통되는 모델로,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12GB 램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능실험 결과 싱글코어는 2481점, 멀티코어는 8658점으로 최근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달고 나온 중국 스마트폰들보다 점수가 낮은 편이지만, 현재도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면 성능은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수년째 램 용량이 개선 안 되는 것을 두고 램을 직접 생산도 하는 회사가 원가 절감에 더 신경 쓴다는 지적을 받아야 했다.
이에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2GB에서 8GB로 내려가면 원가 절감이 맞는데, 8GB 쓰다가 8GB면 절감인가? 이퀄(같음) 아닌가?”라며 “메모리는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제공
이어 “메모리를 어떻게 운영하는가,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 최적화 솔루션, 메모리를 줄 수 있는 현재와 미래의 여러 서비스가 구현되고 지원되느냐(가 관건)”이라며 “스토리지 장치를 활용해 램 역할을 분담하는 기술이 굉장히 발전해 그 부분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갤럭시 AI를 도입하면서 AI 연산에는 더 많은 램 용량이 필요해 갤럭시S25의 램 용량 증가가 불가피해졌다.
줄곧 8GB 램을 탑재했던 갤럭시Z플립 시리즈도 갤럭시Z플립6부터는 12GB 램을 도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내년 1월 23일께 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개최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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