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그룹 본사 전경. 가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토탈솔루션 기업 가온그룹이 북미 시장 성장세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설 전망이다.
15일 가온그룹 관계자는 "지난 6월에 와이파이7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발 빠르게 차세대 제품군인 와이파이7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며 "올 4·4분기부터는 북미 주요 케이블 사업자에 OTT 디바이스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을 선도하는 신제품군이 글로벌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회사 전체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가온그룹 자회사 가온브로드밴드는 지난 6월 북미 비디오·와이파이 솔루션 대형 사업자와 와이파이7 무선공유기(AP) 공급 계약을 체결, 경쟁사보다 앞서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 진입을 알렸다. 또한 지난달에는 와이파이7 제품이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기업 플럼으로부터 ‘오픈싱크’ 인증을 받으며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공고히 했다.
특히 가온그룹은 4·4분기 중 북미 주요 케이블 사업자에 차세대 OTT 디바이스 공급도 예정한다.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비디오·네트워크 사업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북미시장에서 사업포트폴리오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 관계자는 "전략 요충지로 떠오르는 북미 지역 매출액은 2020년도부터 꾸준히 상승해 올해는 연결 기준 4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올 4·4분기 이후 매 분기 매출 성장이 가파를 것으로 예상, 내년에 50% 이상 높은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비디오, 통신장비 사업 성장세와 더불어 미래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로봇, 'BBM(Battery Balancing Module)' 등 신사업 궤도 안착이 가시화되면서 회사 성장세도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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