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항체 신약개발 전문기업 노벨티노빌리티와 스타트업 바이버, 스플랩 등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텍 회사 노벨티노빌리티는 233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신한벤처투자,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등 4개사와 신규 투자자인 브레이브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주식회사 등 6개사가 참여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754억이다.
2017년 설립된 노벨티노빌리티는 완전인간항체 발굴과 단백질 엔지니어링에 특화된 항체 전문 회사다. 자체 발굴한 항체를 기반으로 단클론항체, 항체-약물접합체, 이중항체 등 다양한 모덜리티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암 유발 인자인 c-키트(c-Kit)를 타깃으로 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인 'NN3201'의 임상 운영 등에 이번 투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ADC는 항체와 약물이 링커라는 연결물질을 통해 화학적으로 결합한 형태의 항암제로, 목표로 삼은 암세포만 공격하는 특성을 지닌다.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이사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유의미한 임상 결과 확보 및 추가 기술 수출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명품시계 거래 플랫폼 바이버는 모회사 두나무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바이버는 총 1125만 2814주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다.
2021년 설립된 바이버는 안전하게 시계를 거래할 수 있는 C2C(소비자 간 직접거래) 기반 플랫폼이다. 지난해 정식 론칭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해 올해 작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누적 거래액은 시계 단일 카테고리로만 100억원을 돌파했다.
등록된 판매 신청 물량은 1만6000건을 돌파했다. 바이버에 따르면 상품 등록 및 검수 이후 80% 이상이 빠르게 판매된다.
바이버는 앞으로도 인공지능(AI),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다. 문제연 바이버 대표는 "글로벌 판매(Cross Border Trading) 진출과 오프라인 확대로 인한 고객 접점 극대화, 적극적인 동업계·이종업계와의 파트너십 및 네트워크 구축,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 등 실물자산 거래의 생태계 구축에 많은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네트워킹 스타트업 스플랩은 포스텍홀딩스로부터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스플랩은 행사·커뮤니티 참가자들이 교류하는 온라인 네트워킹 서비스 우모를 운영한다. 오프라인에서 명함을 교환해야만 가능했던 기존 네트워킹 방식을 넘어 손쉽게 비즈니스 네트워킹 창구를 확대할 수 있게 한다. 행사 주최자를 위한 페이지도 별도로 제공해 행사 성과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한다.
스플랩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행사 주최자에게 초점을 맞춘 기능 업데이트와 앱 개발 및 고도화도 진행한다.
선민승 스플랩 대표는 "다양한 사람들이 우모가 없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투자자나 인재를 만나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커져가는 행사 규모에 따라 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해 선도적인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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