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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시총 3兆 붕괴-메리츠

롯데케미칼, 시총 3兆 붕괴-메리츠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경. 롯데케미칼 제공

[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18일 롯데케미칼의 시가총액이 3조원을 하회한 2조8000억원으로 마감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10.2% 하락했다. 롯데케미칼이 공시를 통해 부인한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설'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동종 기업, 경쟁기업들은 주가가 상승했다. LG화학 4.1%, 한화솔루션 3.3%, 대한유화 1.9%, 금호석유 4.7% 등이다.

이번 주가 급락은 과거 2007년 금융위기 당시 주가 수준이다. 2024년 추정치 기준 PBR은 0.2배다.

노우호 연구원은 "2025년 석유화학 의견은 불황이 지속되고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제시한다"며 "유가 변동성 확대, 석유화학 에틸렌 기준 구조적 공급 과잉 지속, 권역별 공급망 구축 등에 수급 역학관계가 과거와 상이하게 발현 중이다.
롯데케미칼이 처한 부진한 영업환경으로 차분기 영업적자 지속, 2025년 연간 업황 및 이익 흐름에 비관적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업황 반등의 실마리는 공급에서 찾아야한다. 중장기 석유화학 업황에 자발적 공급량 축소 노력이 없다면 사이클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롯데케미칼의 이익 전망치 및 재무 건전성을 감안하면 당장의 매수 및 매도의 주가 판단보다는 롯데케미칼의 신용도 등 리스크(위험) 관리가 더욱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