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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가 일 냈다"...유럽 제약사와 9300억 규모 계약 체결 [공시]

"삼바가 일 냈다"...유럽 제약사와 9300억 규모 계약 체결 [공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이 바이오리액터홀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소재 제약사와 총 9300억원 규모 의약품 위탁생산계약(CMO) 2건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1건은 7524억원(5억4054만달러) 규모로 지난해 매출(3조6945억원)의 20.37%에 달한다. 이달 14일에 계약이 시작돼 오는 2031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다른 1건은 1779억원(1억2785만달러) 규모로 지난해 매출의 4.82% 규모다. 계약기간은 앞선 계약과 동일하다.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오는 2031년 12월 31일 공개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와 연이은 '빅딜'을 체결하며 창립 이래 최초로 연 누적 수주 금액 5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올해 첫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시 기준 총 11건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11개월 만에 전년도 수주 금액의 1.5배에 달하는 5조3000억원의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한 해에만 미국,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전역에서 초대형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지난 7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46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시작으로, 지난 10월에는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조7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기록을 3개월여 만에 경신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하면 올해만 1조원 규모의 '빅딜'을 총 3건 체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