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맥이 제조한 해상플랜트 상부구조물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 특수목적회사(SPC)인 한화오션SG홀딩스가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 95.15%를 확보했다고 21일 공시했다. 회사는 잔여 주식 취득을 위한 강제 매수 절차를 진행한다. 한화는 이미 싱가포르 경쟁당국으로부터 다이나맥 인수를 승인받은 상태다.
다이나맥은 1990년 설립된 해양플랜트 상부 구조물 전문회사로 싱가포르 현지에 생산거점 2곳을 보유하고 있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해상 설비의 핵심 제품 건조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9월부터 싱가포르 현지 SPC를 통한 지분 공개매수로 싱가포르 상장사 다이나맥 홀딩스 경영권 확보를 추진해왔다. 공개 매수 주가는 1주 당 0.6싱가포르달러였지만 한 달 뒤 0.67싱가포르달러로 인상했다.
이에 다이나맥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데즈먼드 림은 한화그룹의 공개매수 제안을 수락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그룹은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전략적 사업 시너지 창출을 전망하고 있다. 특히 조선·해양 부문을 맡고 있는 한화오션의 해양 설비 기술력 강화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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