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땅끝과 바다 이어지는 그곳에 '해남126’

전 객실 오션뷰에 인피니티 풀도 자랑
한국관광公 23년 만에 다시 호텔사업

땅끝과 바다 이어지는 그곳에 '해남126’
'해남126호텔'의 패밀리 코너 스위트. 사진=뉴시스

한국관광공사가 전남 해남 오시아노관광단지 내에 4성급 호텔인 '해남126'을 개장하며 23년만에 호텔 사업을 재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일 열린 호텔 개장식에서 서영충 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사는 2001년 말 주문진가족호텔 민영화 이후 23년 만에 지역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호텔 사업을 재개한다"면서 "해남126호텔은 2008년 기반 조성 완료 후 장기간 침체됐던 오시아노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남126호텔은 전체 120개 객실이 모두 바다 조망으로 조성됐으며 스탠다드부터 스위트까지 총 9가지 유형으로 구성됐다. 약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을 비롯해 바다를 마주한 인피니티풀, 카페, 레스토랑 등의 부대시설도 완비했다.


고산 윤선도(1587~1671)의 고택인 해남 녹우당의 건축양식을 모티브로 지어진 해남126은 홑겹의 건물 배치와 지역 수종을 채택한 독특한 중정이 특징이다.

특히 공사는 호텔을 휴먼 스케일(human scale)에 부합하고 주변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로 건립해 국내 호텔로는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인증을 마치고 본인증 취득을 앞두고 있다.

한편, 관광공사는 1960년대 이후 외래객 유치와 국내 관광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워커힐, 반도호텔(현 롯데호텔) 등 서울 주요 호텔과 함께 주문진가족호텔 등 관광호텔을 운영한 바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