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3분기 선방’ SK네트웍스, AI컴퍼니로 변신 가속

관련종목▶

SK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 연계 활동과 함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AI 컴퍼니'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SK네트웍스는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3·4분기 매출액 2조428억, 영업이익 286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9%, 영업이익은 74.9% 증가했다.

SK매직과 워커힐의 성장세가 계속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SK매직이 올해 신규 출시한 초소형 직수 정수기, 코어 360도 공기청정기 등은 고객 호응을 이어갔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과 협업해 출시한 제품들은 유니크한 색감으로 MZ세대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워커힐은 파크 콘서트, 피자힐 가을 페스티벌 등 행사와 숙박 패키지가 고객 발길을 이끌었다. 또 워커힐 김치를 비롯한 간편식, 리빙 제품 등을 판매하는 워커힐 스토어 매출도 증가했다.

AI 중심 사업지주사 전환을 위해 SK네트웍스는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도 진행했다. 지난해 데이터 솔루션 기업인 엔코아를 인수해 AI의 기초가 되는 데이터 분야 역량을 확보했고, 올해는 SK렌터카를 양도해 부채비율을 대폭 낮추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했다.

AI컴퍼니로의 변신을 위한 활동들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AI 연구조직인 '피닉스랩'을 설립한 것이 대표적이다. 피닉스랩은 SK네트웍스의 AI 역량 내재화를 위해 구성된 조직으로 AI 서비스 개발 및 기술 검증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SK네트웍스 본·자회사 보유 사업에 AI를 접목하는 데에도 기술 자문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AI컴퍼니로의 진화와 견조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공시를 통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SK네트웍스는 2026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현재보다 1.1%포인트(p) 높은 3.5%이상 달성을 추진하고, 연간 250원 이상의 주당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