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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삼성이 한번 더 띄운다..."동탄 서측 수요 이동 기대감"

삼성SDI, 동탄역 서측에 사무실 확장
2000여명 상시 근무할 것으로 예상
거래량 활발한 동탄...기대감 한층 더↑

동탄, 삼성이 한번 더 띄운다..."동탄 서측 수요 이동 기대감"
최근 동탄역 부근을 반으로 갈라놓았던 경부고속도로가 지하화 되면서 동탄역 동측과 서측을 연결하는 임시보행로가 개통된 모습. 사진=전민경 기자

동탄, 삼성이 한번 더 띄운다..."동탄 서측 수요 이동 기대감"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SRT·GTX-A) 서측에 내년 2월 준공되는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로 사무실을 확장한다. 사진은 동동탄에서 서동탄을 바라본 모습. 사진=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동탄도 요즘 대출규제로 거래가 잠잠한데 곧 삼성 사무실이 들어온다니 내년은 희망적이죠."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SRT·GTX-A) 서측에 내년 2월 준공되는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로 사무실을 확장한다. 삼성SDI는 1층~2층(일부)에 입점할 예정으로 2000여명의 임직원이 상시근무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탄신도시가 속한 화성시는 2000년대 초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조성되면서 재정과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곳이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동탄 집값과도 직결된다는 전언이 나올 정도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가 인근인 경기 용인에 30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최고 수준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발표하자 '반도체 벨트'로 묶인 동탄 집값이 반등하기도 했다.

동탄역 서측의 A공인중개사는 "지금까지는 롯데백화점이 있는 동동탄(동탄역 동측)쪽의 수요를 서측이 따라잡기 힘든 상황이었다"면서 "이제 동탄 서측에 삼성 직원들과 협력사 등 방문객까지 북적일테니 이쪽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SDI가 입점하는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에는 영화관 메가박스의 입점도 확정된 상태다.

최근 동탄역 부근을 반으로 갈라놓았던 경부고속도로가 지하화 된 것도 동탄 지역을 활성화하는데 큰 몫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동탄역에는 임시보행로가 개통돼 서동탄과 동동탄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동탄은 올해에도 각종 호재로 거래가 활발한 곳으로 꼽힌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동탄신도시가 속한 화성시의 아파트 거래는 6714건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을 통틀어 최다 거래량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상권 역시 활발한 편이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화성시는 서울 강남구와 함께 올해 3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최다 거래(101건)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월에는 동탄 대장아파트로 꼽히는 '동탄역 롯데캐슬'이 22억원에 거래되며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기도 했다. 동동탄의 B공인중개사는 "서울 주요 지역만큼 비싼 22억 신고가가 나온 것이 동탄 수요 상승의 상징이 됐다"며 "수서역까지 19분이면 가는 GTX-A도 올해 개통했으니 삼성이 새 사무실로 적합한 곳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